[온열치료 칼럼01] 온열치료의 역사적 기원

마케팅팀 2024.04.24 10:59 조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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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로 유방암을 치료한 최초의 기록이 있는 Edwin Smith Papyrus 이미지 출처: wikipedia.org)

1. 온열치료의 역사적 기원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열을 사용하는 것은 고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으로부터 5,000년 전인 기원전 3,000년을 거슬러 올라 가면 고대 이집트에서 인류가 최초로 인체의 질병을 치료한 기록이 있다. 

에드윈 스미스 파피루스(Edwin Smith Papyrus)는 당시 인체의 수술에 관한 기법을 기록한 최초의 교과서로 인체를 해부학적, 병리학적 관점에서 여러 질병에 대한 실험이나 진단 그리고 치료적 행위 및 예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에드윈 스미스 써지컬 파피루스(Edwin Smith Surgical Papyrus)라고 부르기도 한다. 종이로 감싸 마른 이 기록서에 따르면, 유방 종양을 불(=열) 요법으로 치료한 것이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오늘날 온열(열)요법으로 치료한 최초의 기록이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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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서양의학의 선구자로 추앙받는 히포크라테스)

이후, 고대 이집트의 의학은 고대 그리스에 영향을 주게 되었고 고대 서양의학의 선구자인 히포크라테스는 "약에 의해 고칠 수 없는 것은 창(수술)으로, 창(수술)으로 고칠 수 없는 것은 불(온열요법)로, 불(온열요법)로 고칠 수 없는 경우는 고칠 수 없다."라고 했고, 페르메니데스는 '나에게 열을 낼 기회를 주면 어떤 질병이라도 치료해 주겠다.'고 할 정도로 열(온열) 요법은 이후 인류가 살아오면서 질병의 치료에 있어서 주요 수단이 되었다.

서기 1세기에 이르러 에페소의 루퍼스(Refus)는 다양한 질병에 대한 열 요법을 옹호했다. 뜨거운 목욕은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중국 및 인도에서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원주민 문화로써 사랑받아 오고 있으며, 질병에 걸린 개인을 뜨거운 모래나 진흙에 묻어두는 것과 마찬가지로 주요 치료법으로 간주되어 왔다. 뜨거운 목욕과 사우나는 동양 전역, 인도 아유르베다 의학, 동유럽 및 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서도 건강을 위한 필수적인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19세기에 들어와 1866년 독일 의사 W. Busch는 오랫동안 고열을 내는 감염증을 앓고 있는 환자의 얼굴에 있던 육종(Sarcoma)이 감염 후 소실된 것을 보고하였으며, 이에 따라 더러워진 붕대나 말라리아 환자의 혈액을 상처에 바르는 등 암 환자에게 전염성 열을 유발하려는 노력이 이어졌다. 

1893년 미국의 의사인 윌리엄 콜리(W. Coley)는 암 환자에서 감염된 세균의 독성으로 인한 고열로 종양이 소실됨을 보고한 이래 현재 콜리 독소(Coley’s Toxins)로 알려진 단독과 기타 세균성 내독소를 투여하여 암을 치료하였으며, 이러한 발열원을 이용하여 표준화된 제제를 만들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거의 같은 시기에 환자를 난로로 가열된 방이나 온열 상자에 배치하여 매독을 치료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임질과 같은 기타 성병, 소무도병(chorea의 유형), 마비성 치매와 같은 신경질환, 관절염과 함께 다발성 경화증, 천식 등에 대한 온열 치료가 성공적으로 보고되었다. 연이은 1898년, 스웨덴에서는 산부인과 의사인 Wester mark는 국소적인 열 요법에 의해 거대한 자궁암이 뚜렷하게 축소된 것을 보고 하였다.

흥미롭게도, 이탈리아 의사들은 1930년대 무솔리니가 로마 근처 폰티네 늪지의 배수 작업을 완료한 후, 말라리아가 근절되었을 뿐, 이 지역의 암 발병률은 이탈리아의 다른 지역과 동일했습니다. 반면, 이전에는 전체 말라리아 감염 지역에 암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기록했다. 따라서, 말라리아에서 흔히 나타나는 잦은 발열이 면역체계를 자극해 암 발병을 예방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처럼 고대로부터 열은 인체의 다양한 질병을 치료(치유)하는 가장 효과적인 해법이었으며, 이제 온열요법은 체온 상승의 생물학적 효과 중 일부가 밝혀지고 열의 치료적 적용을 이해하고 제어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진 20세기의 처음 수십 년 동안 기반을 두게 되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물리적 수단 즉, 무선 신호인 단파 고주파, 마이크로웨이브파, 초음파 및 물에 의해 필터링된 근적외선 파장을 통해 신체의 온도를 높이는 수많은 장치가 개발되었다. 지역적. 국소적 그리고 심부 가온에 초점이 맞춰진 온열요법뿐 아니라, 혈관을 따라 순환하는 암세포 및 기타 전신 질환 치료를 위한 전신 온열요법에 대한 관심이 특별히 높아지고 있다.


글: 온열치료 칼럼리스트 강상만

- 온열치료법 전문가(2004년 유럽온열치료 국내 최초 도입)

- 現, 바이오메디신㈜&에스엠메디케어(주) 대표이사


References: R. WANDA ROWE-HORWEGE, University of Texas Medical School Houston, Texas. Encyclopedia of Medical Devices and Instrumentation, Second Edition, edited by John G. Webster Copyright # 2006 John Wiley & Sons, Inc.